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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3-0에서 때린 추신수 "적극적 스윙, 괜찮았다"
입력 2018-03-10 12:34 
추신수는 이번 시범경기 공격적인 스윙을 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굿이어) 김재호 특파원] 안타는 없었지만, 텍사스 레인저스 지명타자 추신수는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추신수는 "적극적으로 스윙해서 괜찮았다"며 이날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이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앤소니 데스클라파니를 맞아 첫 2구에 배트를 내지 못하면서 0-2에 몰렸지만, 볼 4개를 연달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1-2에서 5구째를 노렸지만,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6회에는 타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다윈 바니가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해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타일러 말레를 상대로 2루수 앞으로 강한 타구를 때려 3루에 있던 바니를 불러들였다. 이 타석에서 추신수는 3-0이 된 이후 4구 연속 스윙한 끝에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는 "3-0 카운트에서도 포볼로 나가기 싫어서 비슷하게 공이 오면 계속 쳤다. 치면서 스윙하고, 타이밍을 계속 맞춰가고 있다. 첫 타석은 타이밍이 안맞았지만, 그다음에는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다"며 타석을 소화하면서 나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스프링캠프 첫 야간경기를 치른 그는 "이 구장의 조명이 조금 어두운 거 같다. 공을 보는것이 어려웠는데 모든 선수들이 다 그랬다"며 공을 보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10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추신수는 신시내티 시절 동료였던 조이 보토와 다시 만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 경기에서 그는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2013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뛸 때 함께했던 조이 보토가 그 주인공이다. 지금까지 신시내티에 남아 있는 몇 안되는 옛동료 중 한 명이다.
첫 타석 볼넷 출루 이후 1루에서 반갑게 대화를 나눈 그는 "함께 야구한 친구고, 배울점이 많은 선수다. 항상 보면 반갑다. 같은 팀에서 뛰지 않아도 다 패밀리"라며 보토에 대한 반가움을 드러냈다.
둘은 지난해 8월 플레이어스 위크엔드에 '토끼'라는 별명을 나눠서 사용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올해도 그 별명을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얘기를 했는데, 한 번 생각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내가 2번, 보토가 1번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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