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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조민기 사망…극단적 선택에 `할 말 잃은 연예계`
입력 2018-03-09 19: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학생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배우 조민기(53)가 사망 소식에 연예계도 충격에 빠졌다.
조민기는 9일 오후 4시께 서울 광진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민기가 주차장 내 창고 안에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조민기의 아내가 발견,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는 제자 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에서 복잡한 심경 변화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연예계도 충격에 휩싸였다. 조민기의 비밀스런 행적이 속속 폭로되면서 그에게 실망감을 보인 업계 관계자들이 적지 않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대부분 할 말을 잃은 분위기다.

조민기를 지근거리에서 봐 온 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그의 성격상 이런 상황이 오는 게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설마 했다. 그래도 경찰 조사를 받고 죄값을 치르지 않을까 싶었는데"라며 복잡미묘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재직 시절 제자들을 수차례 성추행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 초반 의혹을 부인했던 조민기는 추가 피해 진술이 이어지자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피의자 신분인 조민기가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에서 사망함에 따라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조민기의 시신은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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