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강 예외 인정해달라" 정부 막판 협상 총력
입력 2018-03-09 19:41  | 수정 2018-03-09 20:52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예고했던 대로 수입 철강에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효력이 발생하는 24일 전에 관세 부과가 철회될 수 있도록 막판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관세 부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논리는 미국의 안보 수호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매김으로써 미국의 국가 안보를 지키고 있습니다."

EU와 중국 등 주요국들은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미국에 대한 관세 보복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숨 가쁘게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 논의 와중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에게 "한미동맹이 얼마나 중요하냐"면서 "철강 문제는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적극적으로 챙겨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투트랙 전략'도 구사합니다.

한국이 규제 대상에서 면제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협상하는 동시에 민간은 현지 기업과 연대해 규제 품목이 제외되도록 청원한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우리 업계도 (무역 규제) 조치 제외 품목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미 수요기업, 현지 정치인 등과 적극 (협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앞으로 진행될 한미FTA 협상 과정에서 철강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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