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명균 통일부장관 "북 최고위층에 김여정 있어 다행"
입력 2018-03-09 14:30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 대해 "북 최고지도층에 김여정 부부장 같은 성격의 사람이 있는 게 다행스럽다는 판단을 저희 나름대로 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8기 해외지역회의'에서 정책 설명을 통해 지난달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했던 김여정 제1부부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잠자는 시간, 아침 먹을 때 빼놓고는 거의 24시간 같이 있었다"면서 "평창 왔다 갔다 할 때 저만 들어가서 얘기도 하고 남쪽 지나가는 풍광 설명도 하고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면서 말을 꺼냈다.
이어 "아침 빼놓은 모든 식사를 같이하면서 대화했는데 그때 느낀 것이 김여정 부부장은 진짜 아주 편안한 그런 느낌을 줬다"면서 "아주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책무를 띠고 와서 조심할 수도 있고 힘들 수도 있는데 내색 없이 시종일관 웃는 모습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화할 때도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얘기를 하게 되면 '제가 말을 많이 하지 않고 못합니다만'하면서도 할 얘기 다 또박또박하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이동중, 식사할 때라든가 대표단한테 설명이나 보고받을 때도 시종일관 웃었다.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바로 질문도 했다"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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