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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마친 kt, 김진욱 감독 "젊은 선수들 자신감 붙었다"
입력 2018-03-09 11:04 
미국 샌버나디노 샌 마뉴엘 구장에서 진행된 kt 스프링캠프에서 김진욱 감독이 선수단과 미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위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8시즌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kt 위즈가 10일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번 캠프는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주장 박경수, 이진영, 유한준 선수 등 약 60여 명이 참가해 지난 2월 1일부터 36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및 LA 샌버나디노에서 진행됐다.
1차 캠프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고, 2차 캠프는 평가전을 통해 전술을 확립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NC 다이노스, 니혼햄 파이터스, 마이너리그 연합팀 등과 총 9차례 평가전을 치러 3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이번 캠프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팀 전력 상승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내야수 정현은 평가전 9경기에서 타율 0.462 26타수 12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캠프 기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심우준 역시 9경기 동안 타율 0.333 30타수 10안타 1홈런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도 남태혁은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7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고, 신인 강백호 역시 8경기에 출전해 장타력을 뽐내는 등 경쟁구도가 확립됐다.
투수 역시 고영표가 3경기 9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 주권이 3경기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확실한 국내 선발진으로 안착했다.
또 3경기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이상화와 4경기 3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엄상백도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마무리와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충실하게 준비를 해 와서 큰 부상 없이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나누면서 보완해 나가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백업 선수들의 성장으로 주전들과의 기량 차이가 줄어든 것이 큰 성과다”고 평했다.
보완점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훈련 및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서 시즌에 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장 박경수 선수는 이번 스프링캠프는 선후배 선수들 모두가 의욕적인 분위기 속에서 코칭스태프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진행되었기 때문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캠프에서 다져진 경기력과 팀워크를 시즌까지 이어가 팬들에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은 귀국 후 하루 휴식을 갖고, 12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시범경기와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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