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규제 느슨한 아파텔 '반사효과'…2030 관심↑
입력 2018-03-09 08:00  | 수정 2018-03-09 14:39
【 앵커멘트 】
정부가 아파트에 대한 전방위 규제에 나서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주거용 오피스텔인 아파텔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인기 지역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하는데,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남 아산시에 들어서는 한 주거용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

전용면적 77~84㎡ 중소형 593실로 구성됐는데, 내부를 둘러보니 거실이나 주방 등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KTX 천안아산역이 인근에 있고 초중학교가 가까워 평일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예경 / 충남 천안 청수동
- "오피스텔이라고 해서 조금 답답하고 좁아 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넓어 보이고, KTX로 용산으로 놀러 갈 수도 있고…."

주거용 오피스텔, 이른바 아파텔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때문에 DTI 등 대출 규제가 느슨하고 분양권을 전매해도 양도세가 중과되지 않으며, 청약통장도 필요 없습니다.

▶ 인터뷰 : 김기록 / 천안아산역 더리브
- "주거용 오피스텔이어서 청약통장과 무관하고요. 가점이 낮은 분들 20~30대 분들이 주거용 오피스텔에 관심을…."

실제 지난해 말 경기 동탄신도시에서 분양된 한 아파텔은 110실 모집에 4,680명이 몰리며 4일 만에 계약이 끝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센터장
- "중소형 면적에 대한 청약규제나 전매규제가 아파트보다 약하다는 면에서 실거주 또는 임대수익을 노리는 수요층의 관심은 이어질…."

주거용 오피스텔은 일반 아파트보다 전용률이 낮아 관리비가 다소 비싸고, 취득세는 분양가격의 4.6%를 내야 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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