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3월 뜨거운 경매 열기, 케이옥션, '김환기·김창열'..4년만에 리세일
입력 2018-03-08 15:58  | 수정 2018-03-08 15:58


서울옥션 경매에서 이중섭의 '소'가 47억 원에 낙찰되면서 올 시즌 경매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케이옥션은 219점, 약 130억 원어치의 작품을 출품했다.

국내 최고가 기록을 갖고 있는 김환기의 작품 8점(21억 원어치)이 나온다. 김환기의 50년대부터 70년대에 걸쳐 종이, 캔버스, 드로잉, 과슈, 유화 등 다양한 재질, 사이즈, 시대별 작품이 총망라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중 최고가는 1965년 뉴욕에서 제작된 '남동풍 24-Ⅷ-65'로 추정가 9억~20억 원.

작가 최고가를 경신한 이중섭의 작품도 2점 출품됐다. 앞 뒤 양면에 그려진 양면화 '큰 게와 아이들', '닭과 게'가 추정가 2억에서 5억 원이다. 해학적인 표현으로 게와 아이들을 표현한 앞면 작품 '큰 게와 아이들'은 사람과 게의 비례가 비현실적이나 아이들이 자신보다 큰 게를 열심히 잡고 있는 모습에서 작가 특유의 장난기를 엿볼 수 있다.



이번 경매 최고가는 야요이 쿠사마의 2007년 작품 'Infinity Nets'로 추정가 15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2007년에 제작된 것으로 크리스티 뉴욕과 필립스 뉴욕 경매를 통해 거래가 되었던 작품이다.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의 작품을 비롯해 도상봉, 유영국, 윤형근 등 대표 추상작가들의 작품도 골고루 출품되고 고미술 부문에서는 추사에게 보물 같았던 3점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21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K옥션 3월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10일부터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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