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6일(현지시간) 중남미 최대 생산기지인 멕시코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현지법인 '신한은행 멕시코'를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멕시코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지난 2008년 멕시코 대표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현지 진출을 추진, 2015년 영업 예비인가에 이어 지난해 12월 최종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멕시코는 미국에 가까운 장점 덕에 자동차·전자·철강 등 주요 다국적 제조사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나라다. 현대기아차·삼성전자·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도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법인 출범을 발판 삼아 신한은행은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기업과 협력업체, 교민 기업을 중심으로 초기 영업기반을 구축한 후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접목해 현지에 특화된 소매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멕시코 경제와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 멕시코'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법인 출범으로 신한은행은 세계 20개국 158개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확충함과 동시에 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아메리카를 연결하는 글로벌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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