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FTA는 별개"...야당 "재협상 해야 FTA처리"
입력 2008-05-13 16:15  | 수정 2008-05-13 17:47
오는 15일 장관 고시를 앞두고 여야 대립이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한미FTA 비준안 통과를 둘러싸고 여야간 각을 세웠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통합민주당은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며 국회 밖으로 나섰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협상도 아닌 협상을 무효화하고 재협상에 들어가야 합니다"

손학규 대표는 15일로 예정된 장관 고시를 연기하고 재협상 절차에 들어가면 FTA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며 두 문제의 연계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장관 고시가 강행되면 중대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에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내일(14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모여 15일 장관 고시를 앞두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한미FTA 비준안 통과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야당이 쇠고기 재협상을 이유로 FTA를 볼모로 삼고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통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심재철 /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 "FTA저지하겠다고하는데 쇠고기는 검역 문제다. FTA는 무역 관세 문제로 본질적으로 큰 연관이 없다"

또,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한미 FTA를 민주당이 무산시킨다면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정당이 될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장관 고시를 앞두고 여야의 대립은 점점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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