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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청’ 새 친구 박혜경, 성대 수술 시련 딛고 플로리스트로 `인생 2막` 열었다
입력 2018-03-07 00:42  | 수정 2018-03-07 01:00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불타는 청춘 박혜경이 새 친구로 합류해 멋과 분위기를 살렸다.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박혜경과 함께 한 청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원조 CF송 퀸 박혜경이 새 친구로 전격 합류했다. 박혜경은 엄청난 양의 짐을 준비하고 등장해 도착부터 시선을 끌었다. 그는 학교 가기 전에 불 때우고 밥해먹고 살았다”면서 딱 내 스타일”이라며 시골 출신임을 밝혔다. 박혜경은 처음 본 시골 어르신께도 반갑게 인사하며 밝고 쾌활한 모습을 선보였다.
박혜경이 숙소에 도착한 시각, 청춘들은 김국진과 이하늘로 팀을 나눠 물 길어오기 탁구 대결을 벌이고 있었다. 박혜경은 여자 새 친구로서는 최초로 아궁이 불씨를 직접 살리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박혜경 덕분에 불도 살리고 청춘들의 분위기도 살렸다.

이후 이하늘이 가장 먼저 박혜경을 포옹하며 반겼고, 청춘들 역시 박혜경의 히트곡들을 열거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특히 박혜경이 갖고 온 꽃과 샴페인을 보고 청춘들이 신기해했다. 그는 강수지의 손을 잡으며 팬심을 드러냈고 언니를 위해 꽃을 들고 왔다면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듯한 방에 모여앉은 뒤 박혜경은 자신이 직접 만든 아로마 비누를 선물해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노래 못할 줄 알고 이런 것들을 배웠다. 4년 동안 소송에 걸려서 노래도 못하고, 홧병으로 성대에 혹이 생겼다”면서 황금기에 찾아온 시련을 털어놨다.
박혜경은 "성대 혹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고, 힘들었을 때 아로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 재산인 차를 팔아 프랑스로 가서 아로마를 배웠다"고 말했다.알고 보니 박혜경은 노래를 못하는 동안, 플로리스트뿐만 아니라 천연화장품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8개의 자격증까지 보유한 능력자로 거듭났던 것.
그는 이후 중국도 2년 왔다 갔다 하면서 일했는데 말도 안 통하고 아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다. 다행히 내 노래를 아는 조선족 팬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일했다. 그러다가 판빙빙 회사에서 일하다가 판빙빙 라인이 됐다. 한국의 연예인들이 오면 인터뷰할 때 꽃장식을 해주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박혜경은 "그땐 꽃장식 하는 것도 좋았지만 ‘나도 가수인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속상했다. 지금은 목 상태가 좋아져서 노래를 다시 한다. 성대 흉터가 있어서 근육 이완시켜서 붙이는 치료를 하고 있다. 단 한 가지 거친 소리가 날 때가 있다. 원래 맑은데도 탁성이 있었는데 그게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강수지가 대견해하자, 박혜경은 "치열하게 살았다"라고 담담하게 말하며 웃었다.
한편, 막내 양익준이 다쳐서 방에서 휴식했고, 최성국과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양익준은 재작년부터 2년간 연이어 다섯 작품을 했더니 힘들다. 쉬고 싶다”고 얘기를 꺼냈다. 이에 최성국은 거듭 쉬지 마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내가 10년 동안 일주일도 쉬지 못한 적이 있다. 그런데 (쉬고 나서) 불과 1년 만에 공기가 다르더라. 그때 이후로 후배들이 피곤해하면 일을 줄이는 건 찬성하는데 함부로 쉬지 말라고 말한다”고 자신의 경험 섞인 조언을 건넸다.
그런가 하면, 이하늘이 닭곰탕을, 김광규가 톳나물 무침을 만들고 박혜경이 어머니표 김치로 한상을 차려 청춘들의 저녁 먹방이 펼쳐졌다. 이에 박혜경은 엄마 자랑하겠다면서 엄마가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시집을 오셨다. 지금 엄마가 전라도 향토 요리연구가시다. 그래서 김치가 맛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톳나물을 만든 김광규는 박혜경의 김치에 밀려 의기소침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하늘도 박혜경에게 장가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청춘들은 새 친구 박혜경 덕분에 아로마 향기에 취했다. 박혜경이 따듯한 방 안에서 즉석 아로마 교실을 펼친 것. 그가 지친 청춘들의 피로를 풀어주려고 각종 오일을 제조했고, 알러지가 있는 김광규를 위해서 오일과 두피 마사지로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어려움은 강추위로 인한 수도관 동파였다. 수돗물이 얼어 마을회관까지 직접 걸어가서 물을 길어 와야 하는 상황. 물이 귀해 설거지는 세수도 하기 힘들었다. 이에 박혜경은 물 없이 세안할 수 있는 호호바 오일을 강추했고, 강수지에게는 ‘사랑을 부르는 일랑일랑 향을 권해 청춘들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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