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지은, 보좌진에 간절히 도움 요청했지만 묵살
입력 2018-03-06 19:30  | 수정 2018-03-06 20:39
【 앵커멘트 】
너무 힘들었던 김지은 씨는 안 전 지사의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아무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개월 동안 김지은 씨는 철저하게 혼자였습니다.

동료에게 힘겹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이조차 묵살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지은 / 충남도청 정무비서
- "실제로 SOS를 치려고 여러 번 신호를 보냈었고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얘기를 했었고 그런데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저 "일단 거절하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돌아왔을 뿐 공식적인 문제제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 씨가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안 전 지사의 보좌진으로 추정됩니다.


그 사이 도청 내에서는 김 씨와 안 전 지사를 둘러싼 소문이 암암리에 퍼져갔습니다.

▶ 인터뷰 : 김태신 /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오늘 아침에 직원들과 얘길 하다 보니까 며칠 전부터 이런 얘기(성추행)가 있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용기를 낸 김 씨가 피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면서 이번 일의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라웅비·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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