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강성훈 前소속사 대표 "과거 사건 같은 맥락…본인·가족 상처 커"
입력 2018-03-06 18: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젝스키스 강성훈이 사기 혐의로 또다시 피소돼 논란에 중심에 섰다. 과거 부채의 덫이 끊임없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6일 한 매체는 강성훈이 최근 1억 4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2010년 강성훈이 지인과 함께 나눠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았다는 게 고소인의 주장이다.
이 매체는 강성훈이 MBC '무한도전' 이후 젝스키스 재결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변제 의사를 보이지 않아 고소인 역시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성훈의 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젝키와 계약 전인 8년 전 일이라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인 상태"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한 가운데, 그의 전 소속사 김영훈 대표는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만을 담은 첫 보도로 오히려 강성훈이 피해를 입은 셈"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대표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과거 강성훈이 한류 콘서트 사업을 진행할 당시 대부업자를 통해 차용받은 돈을 갚아왔으나 그 대부업자가 강성훈이 갚은 돈을 들고 도주하는 바람에 강성훈이 사기 혐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게 됐다. 그러다 수배됐던 대부업자가 붙잡히면서 2015년 이후 사기 고소 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실제 이 과정에서 강성훈은 대부업자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번 고소 건은 과거 강성훈이 무혐의를 받은 사건들과 같은 맥락"이라며 "강성훈은 대부업자를 통했기 때문에 돈을 빌려준 사람들을 직접 알지 못한다. 하지만 대부업자가 교도소에 있는 탓에 그들 역시 돈을 받을 길이 없고, 강성훈에게 연락할 방법은 없고 하니 고소와 함께 기사화를 진행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고소인이 소장을 접수했을 뿐, 어떤 혐의가 인정된 것도 아니고 정작 강성훈은 소장이 접수된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상황"이라며 "강성훈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큰 상처를 받았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정확한 사실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기사화가 돼 여러모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