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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한국투자신탁운용…매경 금융상품대상 `최우수`
입력 2018-03-06 17:42  | 수정 2018-03-06 19:43
올해 23회째를 맞은 매경금융상품대상 수상작은 지난해 출시된 금융상품 가운데 남다른 아이디어와 뛰어난 상품성으로 소비자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상품이다.
대상을 수상한 NH농협은행 'NH×카카오페이통장'은 스마트폰 화면을 몇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전자지급서비스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상품으로 모바일과 연계되는 최신 금융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 심사위원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전통적인 금융상품 간 결합이라는 점이 신선했다"며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도 접근성 측면에서 좋았다"고 말했다.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한 미래에셋생명보험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 두 개의 약속'은 종신보험 고유 기능인 사망 보장뿐 아니라 은퇴 이후 생활자금도 보장하는 상품이다. 또 만기 후 환급률을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활용해 보험금을 운영하는 등 다른 종신보험상품과 차별화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신한카드 '신한카드 딥 드림'은 제휴한 할인점·편의점·영화관·커피전문점 등이 많아 종합적인 혜택 폭이 넓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펀드'는 베트남 증시 활황으로 높은 수익을 얻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수상을 받은 KB국민은행 'KB일코노미 청춘 패키지'는 1인 가구 증가라는 트렌드를 가장 잘 활용한 상품이다. 오피스텔 임대차 계약을 맺을 때나 혼자 도시락을 주문해 먹을 때 혜택을 제공하는 등 뛰어난 상품 기획 아이디어로 무장했다. SC제일은행이 선보인 'SC제일마이줌통장'은 직접 예치금액을 설정해 설정액에 대해선 연 1.5% 금리를, 그 이상 예치액에 대해서는 1.0%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이다. 매달 예치액을 변경할 수 있어 여윳돈이 많을 때는 예치액을 높게 설정했다가 여윳돈이 없을 때는 설정을 낮출 수 있어 단기 여유자금 운용에 적합한 상품이다.
KB손해보험 'KB The 드림 365 건강보험'은 같은 질병이라도 정도가 심하면 수술비와 질병진단비를 더 지급받을 수 있게 설계한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 점수로 이어졌다.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강조한 웰컴저축은행의 'W-Branch'는 은행 직원이 태블릿PC를 들고 직접 고객을 찾아다니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을 받은 하나은행 '하이 로보'와 DB손해보험 '이동통신단말장치 활용 안전운전 UBI 특별약관'은 최신 모바일 기술을 금융상품과 접목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The-K저축은행 'The 사랑나눔정기적금'은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역발상 상품이란 점이 심사위원들 마음을 움직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전광우 연세대 석좌교수(전 금융위원장)는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상품과 1인 가구,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 트렌드를 활용한 상품이 많았다"고 평했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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