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광우병 쇠고기 수입중단 수용"
입력 2008-05-13 15:45  | 수정 2008-05-13 17:46
미국 정부가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우리 정부 방침에 대한 수용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의회에서도 쇠고기 관련 청문회를 2개월 안에 개최할 계획이어서 '쇠고기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지난 8일 광우병이 미국에서 발생해 국민건강이 위험에 처한다고 판단되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국은 한 총리의 성명을 수용하고 지지하며 다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슈워브 대표는 또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즉 GATT 20조 규정에서 요구하는 기준이 충족될 경우 한국이 국민건강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역주권은 국제 협정에 따라 이미 보장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의회에서도 한미간 쇠고기 협상에 대한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하원 외교위 산하 아태환경소위의 에니 팔레오마배가 위원장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문제를 다룰 의회 청문회를 2개월 안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팔레오마배가 위원장은 그러나 미국에서 지난 2003년 광우병이 발생한 적이 있지만 이는 과거의 일로 지금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한국내 여론 악화에 이처럼 적극 대응하고 나서면서 협상 타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쇠고기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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