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안희정 성폭행 의혹, 입장 발표 계획은 없어"
입력 2018-03-06 10:13  | 수정 2018-03-13 11:07

청와대는 6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특정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미투' 관련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다"며 "대통령 입장이 발표된 후 일어난 개별 사건과 관련해서는 그 메시지 안에 정부가 어떻게 할지가 포함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참모들이 모이는 상황점검회의에서 안 지사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된 사안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며 "피해자의 폭로가 있는 경우 형사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친고죄 조항이 삭제된 2013년 6월 이후의 사건은 피해자의 고소가 없더라도 적극적인 수사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4일에는 제 34회 한국여성대회에 축사를 보내며 "미투운동은 우리 사회를 성평등과 성인권이 실현되는 사회, 나아가 모두가 존엄한 사회로 나가자고 이끌고 있다"며 "아픈 현실을 드러내고, 공감하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촛불시민의 한 사람이자 대통령으로서 사명감을 느낀다"라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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