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계·팩스·모뎀, 통계 대표품목서 스마트폰에 밀렸다
입력 2018-03-06 08:40 

2010년 이후 빠르게 대중화된데 이어 이제 거의 생활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통계청의 광공업 통계 작성 대표 품목에서 손목시계·팩스·모뎀 등이 20∼30년 만에 밀려났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최근 개편된 광공업 생산 통계의 대표 품목 변화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 영향이 반영됐다.
통계청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대표 품목을 선정해 광공업 생산 지수를 작성하고 있다. 대표 품목은 산업구조 변화 등을 반영해 5년마다 한 번씩 조정되며, 올해는 2015년도를 기준으로 개편이 이뤄졌다.
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생산이 줄어 전체 출하액 비중이 5000분의 1 이하로 떨어지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대표 품목에서 제외된다.

올해 대표 품목 조정에는 빠르게 대중화된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1975년부터 대표 품목이었던 손목시계 등 휴대용 시계가 무려 40년 만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인터넷 보급 이후 수요가 줄기 시작한 팩시밀리와 1990년 대표 품목에 포함된 모뎀(전송장치)도 이번 개편 때 빠졌다.
1965년 대표 품목에 등재된 전화교환기 대신 2000년부터 무선통신용 중계기가 대표 품목으로 선정됐다.
2000년 기준 대표 품목에 포함됐던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는 5년 전인 2010년 기준 개편 때 이미 대표 품목에서 빠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77.7%로 추정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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