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타이어 노조, 해외매각 강행하면 15일 총파업
입력 2018-03-05 16:05 

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의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5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5일 "오는 9일 광주, 곡성, 평택공장에서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면서 채권단에 더블스타 매각 방침에 대한 최종 입장을 질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에서 입장을 고수하면 오는 15일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총파업 수위와 방향은 쟁위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이와함께 3월 마지막 주(26~30일)에는 노조원들이 릴레이로 서울 상경 투쟁을 벌일 계획도 있다. 산업은행, 국회, 각 정당 등지에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류관중 금호타이어 노조 기획실장은 "경영정상화 자구안이 폐기된 상태에서 노사협상은 없다"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채권단의 해외매각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류 실장은 이어 "해외매각으로 우려되는 제2의 한국지엠, 쌍용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쟁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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