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국민과 소통부족" 인정
입력 2008-05-13 11:35  | 수정 2008-05-13 15:30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미국 쇠고기 수입 파문과 관련해, 국민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유사시 한국의 쇠고기 수입중단 조치를 미국 정부가 수용하기로 했다는 점을 국민과 국회에 알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광우병이나 AI 문제 등 국민건강에 밀접한 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이번에 모든 문제를 놓고 국민건강과 식품안전에 대한 것이 얼마나 국민의 관심사인가를 우리가 알게 됐다"

그동안 국민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국민건강과 식품안전에 관한 문제는 정부가 사전사후에 국민과 완벽하게 소통을 해야 한다. 소통문제에 있어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어 국무위원은 각 분야 정책 집행에 있어 국민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데 최우선 과제를 두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광우병 발생시 한국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조치를 미국정부가 수용하기로 했고, 그 근거인 GATT 20조도 인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미국 정부가 대한민국 국무총리 담화문에 대한 내용을 수용하고 문제가 될 때는 우리가 중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문제도 인정했다. GATT 20조도 인정을 했다."

이로 인해 통상마찰이 생긴다는 우려는 잘못된 것으로 국민들과 국회에 이 내용을 알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광우병 파문이나 AI 확산과 관련해 그동안의 정부 대응에 문제가 있었음을 사실상 인정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