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로템 `트램發 훈풍` 불까
입력 2018-03-04 17:41 
현대로템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트램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와 주가 반등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줄곧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는 작년 4분기 적자 발표로 최근 또다시 급락한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유일의 트램 제작업체라는 프리미엄이 단기적으로 이 같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2조9145억원, 영업이익 1196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6.9%, 164.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2조7257억원, 영업이익은 57.2% 줄어든 454억원에 그쳤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의 경우 특히 4분기에 235억원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는데 카타르 하수처리설비 프로젝트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원가 충당금 600억원 설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인 주가 호재 요인은 국내 트램 도입이다. 지난달 28일 트램의 도로 통행을 위해 발의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트램 및 트램 전용차로에 대한 정의 및 신호, 표지, 교차로 등 통행 관련 규정에 대한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시행령 마련 등을 거쳐 6개월 이내에 시행에 나선다.
지난 2일 기준 현대로템 주가는 1만5450원이다. 1월 2일 주가가 1만885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달 새 18%나 하락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