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지진 대참사...경제적 손실도 막대
입력 2008-05-13 11:05  | 수정 2008-05-13 13:10
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중국 대지진으로 인적피해는 물론 경제적인 피해도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장 해당지역 기업들의 주식거래가 중단되고 국제 곡물값은 더욱 오를 기세입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진이 발생한 쓰촨성과 충칭시 지역에 있는 66개 기업 주식거래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쓰촨 창홍전기, 충칭철강 등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66개 상장사 거래가 오늘부터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중부지역의 교통 요지인 쓰촨성에 발생한 강진으로, 주요 고속도로가 무너지고 철도, 항공 운송이 중단되는 등 교통이 마비되면서 원자재와 식료품 공급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콩, 옥수수 등 곡물가격이 더 오르면서 중국의 물가불안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메릴린치는 "이번 지진피해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올해초 있었던 폭설 사태 때보다는 덜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항이 폐쇄되고 곳곳의 도로가 붕괴돼 차량 통행이 어려운 만큼 쓰촨성 일대 관광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항공여행 업계는 여름 성수기까지 예약취소 사태가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 50여개의 피해상황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주요 교통과 통신이 두절된 만큼 상당기간 영업활동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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