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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상반기 신입행원 170명 채용…"디지털분야 신설"
입력 2018-03-02 09:45 

IBK기업은행은 2018년 상반기 신입행원 170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기업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 받고, 서류심사와 필기시험, 역량 및 임원면접을 거쳐 6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분야는 일반(금융영업), 디지털 분야로 나뉜다.
이번 채용의 특징은 각 전형별로 외부기관 또는 외부위원 평가를 도입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채용 절차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기업은행은 전했다.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전 과정을 외부기관에 의뢰하고 모든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해 주관적 평가요인을 배제키로 했다. 평가영역은 공통으로 평가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와 모집 분야별로 관련 기초지식과 사회문제 등을 묻는 '직무수행능력평가'로 나뉜다.

또 임원면접 시 면접위원 50%를 외부위원으로 채워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 외에도 서류심사를 최소화해 입사지원서 내용이 불성실(회사명 오류, 반복된 답변, 표절 등)한 지원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원자에게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줄 예정이다.
기업은행 인사담당자는 "서류심사 최소화가 서류전형 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무경험 기술서와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작성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경험 나열 보다 IBK와의 연결고리를 찾아 어필해야만 최종합격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핀테크·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과거 IT 관련 전공자와 경험자로 한정했던 'IT 분야' 대신 '디지털 분야'를 신설하고 이공계열과 자연계열 전공자(IT 근무 경험자 포함)로 지원 자격을 확대했다.
일반분야 중 일부는 지역할당제로 선발해 지역밀착형 영업전문가로 양성하고,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는 관계법령에 의거 우대한다.
한편 기업은행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입사지원서에 어학점수와 자격증 기재란을 없앤 '탈(脫)스펙 채용'과 나이, 사진, 학교명 등의 인적사항을 묻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지속 시행한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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