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7.8강진..사망자 1만명 넘어
입력 2008-05-13 05:35  | 수정 2008-05-13 13:49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진이 강타한 한 고등학교에서는 1천여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매몰된 채로 추가로 발견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국제부 김진일 기자 연결합니다.
김진일 기자 (02-2000-3212)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사항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진이 강타한 베이촨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천여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매몰된 것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 학교가 지진으로 붕괴되면서 수업 중이던 교사와 학생 등 최소한 1천여명이 매몰돼 사망했거나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곳은 지진 후 산사태 등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매몰돼 건물 중 80%가 무너진 곳입니다.

구조당국은 구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무더기로 매몰됐기 때문에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진의 진앙지인 원촨현 주민 6만여명의 소재도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두장옌시의 한 중학교도 32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또다른 중학교에서도 900명이 매몰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원자폭탄 2백여개에 해당하는 파괴력을 갖고 있었고, 붕괴된 건물이 많아 피해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사관측은 "한국인 관광객 100여명이 지진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현재 청두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측은 교민들 피해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청두 지역의 경우 통신이 두절된 상황이어서, 교민 피해를 제대로 접수받지 못한만큼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진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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