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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톡톡] 삼성 캠프 찾은 이승엽 “이젠 보는 재미를 느끼려 한다”
입력 2018-03-01 16:51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이승엽이 경기장을 찾아 삼성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보는 재미를 붙이려 합니다.”
‘국민타자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이 친정인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이승엽 위원은 1일 삼성과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구장을 정운찬 KBO 총재, 장윤호 KBO사무총장과 함께 찾았다. 이날 경기는 삼성이 9회말 손주인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승리했다.
이 위원은 정 총재와 함께 경기를 지켜본 뒤 1루 롯데 더그아웃을 들렀다가 3루쪽 삼성 더그아웃으로 넘어왔다. 지난해 삼성에서 은퇴한 이 위원은 오랜만에 만난 친정 식구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아무래도 같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있다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하니 어색하기도 했다. 이 위원도 오랜만에 오니 좋다”면서도 후배들이 야구하는 것을 보니 부럽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야구장을 떠나면 다시 못 돌아가지 않나. 야구할 때가 제일 즐겁다. 후배들에게도 그런 말을 해주고 싶다. 캠프에서 몸 건강히 잘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꼭 삼성 뿐만 아니더라도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날 관전에 대해 이승엽 위원은 공평하게 봐야 하는데 시간이 걸릴 듯 싶다. 적응기간이 필요한데, 10개 구단을 중립적 시각으로 보려한다. 야구를 하는 재미가 있었다면, 이제는 보는 재미를 붙여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홍보위원으로서 활동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 익숙지 않다. 이 위원은 아직까지 맡은 일은 정확하지 않지만 시즌이 개막하고 나면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것 같다”며 재단 설립과 관련해서는 정말 많은 준비를 해야 되는구나라고 느꼈다. 곧 재단이 만들어지는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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