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대 '성추행 의혹 교수' 2명 입건 "연구실서 몸 만져"
입력 2018-02-27 17:41  | 수정 2018-03-06 18:05
교수 2명 검찰송치·1명 가해신고…총학생회 '미투' 지지 대책위 구성논의


제주대학교에서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교수 2명이 검찰에 송치되고 관련 피해 신고도 들어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위계에 의해 학부생 남녀 2명을 추행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로 제주대 교수 A(53)씨를 입건하고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6월 대학 연구실에서 손으로 학부생 남녀 2명의 몸을 만진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A씨가 평소 위력적 말과 태도로 학생들의 반감을 사던 와중에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15일 이 같은 내용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근함의 표시일 뿐 추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도 같은 대학 교수 B(45)씨가 여학생 제자의 신체를 만진 혐의(강제추행)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B씨는 지난해 11월 제주시 아라동에 세운 자신의 차 안에서 여학생의 몸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대 인권센터에도 또 다른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진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대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 운동 지지 확산을 위해 자체적으로 성범죄 관련 대책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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