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리그] 울산-제주-서울 “우리가 1위…전북 2연패 저지한다”
입력 2018-02-27 16:48 
황선홍 FC서울 감독. 사진(서울 홍은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홍은동) 이상철 기자] 2018시즌 K리그1(클래식)의 우승후보 1순위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다. 아드리아노, 티아고, 손준호, 홍정호, 송범근 등이 가세하며 전력이 더 강해졌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예상순위로 당당하게 ‘1위라고 밝혔다.
2018시즌 K리그가 오는 3월 1일 개막하는 가운데 전북은 막강 화력을 이미 뽐냈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전북의 목표는 K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사상 초유의 ‘트레블에 도전한다.
그런데 최 감독은 솔직한 마음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최 감독은 전북에 대한 팬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당연히 1위라고 써야 한다. 이 곳의 공기가 내가 1위라고 안 쓰면 욕을 먹을 것 같다”라며 마음 같아서는 3위 안에 들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만 얻어도 성공이다”라고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최 감독의 예상 순위 공개는 9번째였다. 앞의 8명 감독은 1위라고 쓰지 않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의 2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서 감독은 새로 온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지만 (현실적으로)2위를 예상한다”라고 했다.
서 감독을 비롯해 다른 감독도 ‘최강 전북을 인정했다. 그렇지만 ‘1강이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김도훈 울산 감독, 조성환 제주 감독, 황선홍 포항 감독은 전북의 2연패를 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셋 다 예상순위는 1위.
김 감독은 지난해 FA컵 우승 후 선수단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다. 그 희열도 잘 알기에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달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도 지휘봉을 잡은 후 6위-3위-2위를 기록했다. 목표를 크게 잡았더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우리가 전북을 더욱 괴롭히고 다른 팀이 잘 견제해준다면 충분히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북, 울산, 제주는 수원과 함께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이다. 그리고 지난해 K리그1 ‘톱4였다. 5위에 그친 서울은 한 언론의 전망서 우승후보로 제외되기도 했다.
황 감독도 명예회복을 꿈꿨다. 황 감독은 서울이 우승후보에서 빠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강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서울은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