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가교육회의, 대입 개편특위 3월 구성한다
입력 2018-02-27 16:30 

27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의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는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2018년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에서 국가교육회의는 대입제도와 고교체제 개편, 유치원-어린이집 격차 완화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한 국정과제를 올해 현안과제로 정하고 우선 검토키로 했다.
이 중 대입제도 개편의 경우 3월 중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 시안을 토대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교육과정과 학생의 성장·발달에 부합하는 개편안을 8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올해 기본 운영계획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방안 마련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비전, 중장기 교육개혁 방향 마련을 잡았다.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 수립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는 위원회 유형과 구성, 기능, 법적 근거에 관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다양한 논의를 검토키로 했다. 국민적 공감대 강화,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지역별 순회토론회, 현장방문, 대국민 소통광장개설 등 체계도 만들기로 했다.

신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방안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교육비전과 중장기 개혁 방향을 검토하는데 주력하겠다"며 "대입제도 개편, 고교체제 개편 등 공감대가 중요한 현안은 의견수렴을 통해 조속히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가교육회의가 지난해 연말 출범과 1차 회의를 진행한 후 두달만에야 '운영계획안'을 심의한 것을 두고 지나치게 의논이 더딘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국가교육회의의 진행이 늦다는 지적이 거듭되자 당장 급한 수능개편안만 데드라인을 두고 다른것은 또 기한없이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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