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태섭 의원 "김어준의 발언, 도저히 이해 가지 않아"
입력 2018-02-25 15:35  | 수정 2018-03-04 16:05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 씨를 비판했습니다.

금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투 운동과 관련한 김어준 씨의 발언을 올렸습니다.

지난 24일 팟캐스트 방송 <다스뵈이다>에서 김 씨는 "제가.. 어.. 예언을 하나 할까봐 예언. 간만에. 어... 이거는 이제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보이는 뉴스인데..."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김 씨는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이걸 보면 어떻게 보이냐. 우린 오랫동안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어떻게 보이냐에 훈련된 사람들이거덩. 어떻게 보이냐. '첫째, 어, 섹스. 좋은 소재. 주목도 높아. 아. 둘째, 진보적 가치죠. 오케이. 그러면 피해자들을 좀 준비시켜서 진보매체를 통해서 등장시켜야 되겠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를 분열시킬 기회다.' 이렇게 (그들의) 사고가 돌아가는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누군가들이 나타날 것이고, 그 타겟은 어디냐. 결국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인 지지층"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금 의원은 "김어준의 발언,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 씨를 비판했습니다.

해당 글에서 금 의원은 "언론 매체에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되도록 말을 안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냐고 질책했습니다.

또한 "피해자들의 인권 문제에 무슨 여야나 진보 보수가 관련이 있나. 진보적 인사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어도 방어하거나 드러나지 않게 감춰줘야 한다는 말인가"라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깊이 깊이 실망스럽다"라고 글을 마쳤습니다.

아래는 금태섭 의원의 글 전문.


<김어준의 발언,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언론 매체에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되도록 말을 안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눈이 있고 귀가 있다면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피해자들이 겪어야 했던 일을 모를 수가 없을 텐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피해자들의 인권 문제에 무슨 여야나 진보 보수가 관련이 있나. 진보적 인사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어도 방어하거나 드러나지 않게 감춰줘야 한다는 말인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깊이 깊이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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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제가.. 어.. 예언을 하나 할까봐 예언. 간만에. 어... 이거는 이제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보이는 뉴스인데... 최근에 이제 미투운동하고 그 다음에 권력 혹은 위계에 의한 성범죄... 이런 뉴스들 엄청나게 많잖아요. 이걸 보면 아, 미투 운동을 지지해야 되겠다. 그리구 이런 범죄를 엄단해야 되겠다. 이게 일반적인, 정상적인 사고방식입니다.
 
그런데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이걸 보면 어떻게 보이냐. 우린 오랫동안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어떻게 보이냐에 훈련된 사람들이거덩. 어떻게 보이냐. '첫째, 어, 섹스. 좋은 소재. 주목도 높아. 아. 둘째, 진보적 가치죠. 오케이. 그러면 피해자들을 좀 준비시켜서 진보매체를 통해서 등장시켜야 되겠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를 분열시킬 기회다.' 이렇게 (그들의) 사고가 돌아가는 겁니다.
 
지금 나와있는 뉴스에 그렇단 얘기가 아니에요. 예언합니다. 예언. 누군가들이 나타날 것이고, 그 타겟은 어디냐. 결국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인 지지층... 최근에 댓글 공... 저는 이제 흐름을 보거든요 항상. 댓글공작의 흐름을 보면 다음엔 뭘 할지가 보여요. 걔들이 밑밥을 깔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리... 흐름이 그리로 가고 있다. 준비하고 있다. 우리하고 사고방식이 달라요! 완전히 공작의 세계에서는 사안을 완전히 다르게 봅니다. 여기서 자기들이 (피해자들을) 뽑아서 어떻게 치명타를 가할 수 있나의 관점으로만 봐요. 거기 윤리나 도덕이나 다 없어! 그 관점으로 보면, 올림픽 끝나면 틀림없이 그 방향으로 가는 사람, 혹은 기사들이 몰려나올 타이밍이다. 예언 한 번 해 드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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