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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진, 성추행 의혹에 사과…위안부 뮤지컬 행사 연기
입력 2018-02-24 17: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명성왕후' 등 유명 뮤지컬을 제작한 윤호진 에이콤 대표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윤호진 대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공연계에 불미스러운 성폭력 사건들이 불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오랜 시간 공연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담함과 책임감을 느낀다.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불편함을 느끼시는 관객분들께도 진심으로 면목이 없다"고 사밝혔다.
그러면서 "제 이름이 거론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작 뮤지컬의 제작발표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생각이다. 할머님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계신 분들께 저의 개인적인 의혹으로 누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윤호진 대표는 "28일 예정되었던 신작 뮤지컬의 제작발표 기자회견은 미루고자 한다. 저에 대한 의혹을 먼저 푸는 것이 순리라는 판단에서다"면서 "저의 행동으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신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다. 피해 신고센터나, 에이콤, 또는 주변 지인을 통해서라도 꼭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윤호진 대표는 그동안 '명성왕후' '영웅' 등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을 제작했다. 그가 사과문을 통해 밝힌 신작 뮤지컬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웬즈데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연출가 ㅇㅎㅈ'라는 이름이 언급되면서 윤호진 대표가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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