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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류현진, 긍정적인 하루 보냈다"
입력 2018-02-24 09:17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라이브BP를 소화한 류현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라이브BP를 소화한 류현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로버츠는 24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캑터스리그 개막전을 13-5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에 앞서 라이브BP를 소화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보기에 좋았다. 체인지업은 많이 안던졌지만, 패스트볼이 생명력이 있었고 투구 강도도 아주 좋았다. 그에게는 긍정적인 하루였다"며 류현진의 21구 라이브BP를 평했다.
류현진은 트래비스 타이헤론, 유스니엘 디아즈, 드루 잭슨 등 세 명의 초청선수를 상대로 2회씩 상대, 탈삼진 2개와 땅볼 타구 3개를 유도했다. 다음 일정은 시범경기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로버츠는 다음 일정에 대해서는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하고 3~4일 뒤에 다시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먼저 홈런 포함 안타 2개를 기록한 맷 켐프를 칭찬했다. "이전에 봤던 익숙한 모습"이라며 말문을 연 로버츠는 "좋은 타석 내용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첫 타석은 강한 타구를 날렸고 두번째 타석은 6~7구씩 승부하다 밋밋한 슬라이더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보기 좋았다. 공격적으로 아주 좋았다"며 돌아온 그를 평가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연봉 처리용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돌아온 켐프는 아직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상태다. 로버츠는 "그도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여기에는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그러나 그도 이곳에 온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선발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윌머 폰트에 대해서는 "효율적이었고 타자들을 공격하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 지난해 많이 보지 못한 선수지만, 스프링캠프르 이렇게 시작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며 호평했다.

한편, 로버츠는 마운드 방문을 6회로 제안한 새 규정과 관련해 "잠시 뒤 조 토리(메이저리그 사무국 수석 경기 운영 책임자)를 만나 규정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루수 코디 벨린저가 1루수-유격수-1루수로 가는 병살타를 처리한 뒤 마운드로 걸어가자 심판이 이를 마운드 방문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도중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J.T. 샤그와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하며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훌리오 우리아스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로버츠는 이에 대해 "선수단 정리 차원에서 기술적으로 해야했던 일"이라며 선수의 몸 상태와는 상관없는 이동이라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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