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사상 최대의 대북제재 발표…트럼프 "전례 없는 가장 무거운 제재"
입력 2018-02-24 08:40  | 수정 2018-02-24 10:27
【 앵커멘트 】
미국이 현지시각으로 어제(23일) 사상 최대 규모의 대북제재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해상무역을 도운 다른 나라의 선박과 해운업체의 활동까지 막는, 전례가 없는 강력한 대북제재입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선박인 금운산 3호에 석유를 싣기 위해 파나마 선박 코티 호가 접근하는 장면입니다.

북한은 대북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무역을 해왔는데, 미국이 이를 막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는 제3국의 선박과 해운사, 무역업체 등 56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부 장관
- "이번 제재는 김정은 정권의 위험한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기만적인 해상무역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재는 단독 제재 중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군사행동을 제외한 가장 강력한 압박조치인 사실상의 '대북 해상차단 조치'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것 중 가장 무거운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방한한 날에 맞춰 발표해 더욱 관심이 집중됩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대화 기류와 상관없이 미국은 계속 최대의 압박 정책을 이어갈 거라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도 풀이됩니다.

여기에 또 다른 대북제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어, 미국의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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