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갈릭 걸스`처럼…휠라도 승승장구
입력 2018-02-23 15:58  | 수정 2018-02-23 17:09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선전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후원사 휠라코리아가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액면분할까지 발표하며 주가도 최근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휠라코리아 주가는 전날 대비 11.39% 오른 9만8800원까지 치솟았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후 상승세는 다소 진정돼 전날 대비 6.76% 오른 9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 상승세는 무엇보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 덕분이다. 휠라코리아는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144억원, 영업이익 5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초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89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33.4%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낸 것이다.
또 휠라코리아는 지난 22일 주당 액면가를 기존 5000원에서 1000원으로 액면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주식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16일부터 유통 주식 수가 확대된다. 그동안 거래량이 주가 상승에 다소 제약 요소로 작용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2조5100억원, 영업이익 2541억원으로 전망된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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