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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시련 이겨낸 최다빈, 평창서 화려하게 꽃피다
입력 2018-02-23 13:57  | 수정 2018-02-23 13:57
최다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톱10에 등극했다.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최다빈(18)이 첫 올림픽에서 값진 결실을 맺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빈은 23일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17번째로 출전해 131.49점(기술점수 68.74-예술점수 62.75)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67.77점을 더해 총점 199.26점을 기록, 7위에 올랐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7번째로 연기를 했다. 3그룹(18명)까지 중간 선두였다. 그리고 톱10도 일찌감치 확정했다.
최다빈의 첫 올림픽이었다. 평창올림픽은 잊지 못할 최고의 무대였다.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을 받은 그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그리고 결과로 인정받았다.
최다빈은 평창올림픽에서 팀 이벤트까지 포함해 총 세 차례 연기를 펼쳤다. 실수 없이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비록 메달을 못 땄지만 성적도 우수했다. 스스로를 넘어섰다. 지난 11일 팀 이벤트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73점을 기록했다. 그 개인 최고점을 열흘 뒤 가뿐히 넘었다. 지난 21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67.77점을 받았다.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이어졌다. 131.49점은 국제빙상연맹(ISU) 공인 대회 기준 개인 역대 최고점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의 128.45점이었다. 자연스레 총점(199.26점)까지 갈아치웠다.

포스트 김연아의 부담도 이겨냈다. 김연아에 이어 2번째로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톱10에 진입했다. 최다빈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피겨는 올림픽 3회 연속 톱10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부상에 모친상까지, 누구보다 힘겹게 평창올림픽을 준비했던 최다빈이다. 그는 대회 전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잘 해내고 싶다. 지금까지 준비한 기술 구성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게 나의 최종 목표다”라고 밝혔다.
최다빈은 시련을 이겨내며 꿈을 이루고 목표를 달성했다. 은반 위에서 누구에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화려했던 피겨 요정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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