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폐막식에 고위급 파견 깜짝 통보…"김영철·리선권 방남"
입력 2018-02-23 07:00  | 수정 2018-02-23 07:17
【 앵커멘트 】
북한도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고위급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오지 않을 것 같다고 했는데, 깜짝 통보를 해온 거죠.
이방카 백악관 상임고문을 의식한 걸까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시키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고위급대표단은 (김영철 통전부장) 단장과 단원 1명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영철과 리선권 방남 날짜는 폐막식날인 25일로 경의선 육로로 들어와 바로 폐막식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폐막식만 보고 바로 돌아가지 않고 2박 3일 동안 머물 예정입니다.


불과 사흘 전만 해도 북한 고위급 대표단 파견 계획은 없었던 상황.

▶ 인터뷰 :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지난 19일)
- "폐막식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 파견 가능성에 대해서는 남북 간에 협의나 확정된 계획은 없습니다."

북한의 이번 깜짝 파견은 남북 대화에 속도감을 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철은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이고, 리선권은 지난 고위급 회담때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회담을 한 바 있습니다.

또, 대남통들이지만, 폐막식 당일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동선이 겹치는 만큼 조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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