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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작된 2018년, 더 분주해질 10개 구단
입력 2018-02-16 06:59 
지난 2년간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삼성은 올 시즌을 절치부심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까치가 우는 명절 설날이 밝았다. 선수들과 야구계 전체도 나이를 한 살 먹을 예정. 이들은 현재 오키나와, 애리조나, 카오슝, 시드니 등으로 각기 퍼져 2018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열중하고 있다.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을까.
챔피언이 됐지만 당연히 그에 맞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존재한다. 2017시즌 주인공이 됐지만 거세질 상대의 견제가 충분히 예상되는 터. 팬들의 기대치도 올랐다. 지난해처럼, 2017시즌만큼이 KIA의 우선목표다. 마음 편한 9시 야구, 든든한 뒷문과 불펜강화가 남은 비시즌 최대과제다.
호주에 머물고 있는 두산은 지난 2년과 달리 다시 도전자 입장이 됐다. 시즌 초와 시즌 말, 부침과 저력을 동시에 보여준 두산은 곽빈, 이영하 등 늘어난 젊은선발 후보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공개적으로 팀 내 토종선발 장원준-유희관의 체력을 걱정했기에 시즌 전체에서 이는 적지 않은 화두가 될 전망이다.
비시즌 선수단 변화가 큰 롯데는 떠오른 대권후보로서 스스로 저력을 선보여야 한다. 새로 영입된 민병헌과 채태인은 물론 펠릭스 듀브론트 등 기대요소가 큰 만큼 적응 등 변수도 크다. NC는 잘 던지던 외인투수 2명을 전부 교체하는 등 변화를 통한 전진에 나섰다. KBO리그 첫 대만출신 투수를 데려오는 등 신경 쓴 티가 많이 났다. 강팀이 된 NC지만 목표를 향해서는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
SK는 잠잠하지만 내실 있는 비시즌을 보냈다. 무엇보다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로 인해 선수영입의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힐만 감독의 본격적으로 시작될 KBO리그 2년차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LG는 지난 시즌 후 사령탑이 교체되는 등 변화가 일었다. 삼성에서 왕조를 꾸렸던 류중일 감독이 LG에서 어떤 야구를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LG는 비시즌 동안 대형 FA 김현수를 영입했다. 많은 베테랑들이 팀을 떠나기도 했다.
리빌딩에 나선 한화는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사진(日오키나와)=김영구 기자
넥센은 로저스와 박병호라는 투타 에이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팀은 안팎의 좋지 않은 일에 연결돼 있으나 실력으로, 이를 만회하겠다는 의도. 한화는 전면적인 리빌딩이 시작된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천지가 개벽할 정도의 변화다. 한용덕 새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은 2년 연속 9위의 수모를 끝내기 위해 강민호 영입 카드를 빼들었다. 마운드가 부실했던 삼성 입장에서는 공수에서 여러 효과를 기대하는 영입. 2년간 슬프게 했던 외인투수도 전면 교체했다. 올해는 제발, 혹시나 하는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
kt는 절치부심, 와신상담하고 있다. 올 시즌만큼은 기필코 탈꼴찌에 성공하겠다고 힘주어 강조하고들 있다. 황재균 영입, 강백호 등 좋은 신인들 가세는 kt의 추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여전히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기에 시즌 중후반 이후를 어떻게 버텨낼지가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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