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중진들 "홍준표 대표가 나서라"…중재 '거절'
입력 2018-02-14 10:08  | 수정 2018-02-14 11:50
【 앵커멘트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고중진회의를 열지 않는다며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비판 성명을 냈었죠?
김성태 원내대표가 나서 다음 주 원내 중진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놓고 당내 갈등이 커지자, 김성태 원내대표가 소방수로 나섰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 이른바 '원내전략중진회의'를 열자며 손을 내민 겁니다.

홍준표 대표 없이 당내 지도부와 스무 명 정도의 중진 의원들과 회의를 하자는 건데, 애초 홍준표 대표와 대화를 하자고 두 차례 성명서를 낸 이주영 의원 등 중진 일부가 거절했습니다.

「"지방 선거를 포함해 당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자"는 취지인 만큼 홍준표 대표가 빠진 회의는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당 지도부도 강경한 입장입니다.

반대하는 일부 중진을 빼고 나머지 중진의원만으로 현안 문제 등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중진들을 잘 못 모신 자신의 불찰이라며 중진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수습을 시도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김성태 원내대표의 중재에도 일부 중진 의원들이 홍준표 대표가 아니면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나서면서 당내 갈등이 깊어가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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