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준강간 재판' 중에도 게스트하우스 관리…살인 용의자 공개수배
입력 2018-02-14 06:50  | 수정 2018-02-14 07:41
【 앵커멘트 】
지난 8일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사라진 20대 여성이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이 어제 유력한 용의자인 관리인 한정민을 공개수배했는데, 조사 결과 준강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면세점 쇼핑백을 들고 태연하게 전화 통화를 하며 공항을 빠져나가는 남성.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한정민입니다.

지난 11일, 한정민이 관리하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던 20대 여성이 인근 폐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한정민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소재 파악에 실패하자 공개수사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실종된 여성을 찾는 과정에서 한정민을 만났지만 범행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한정민을 만난 건) 탐문수사 한 거예요. 현재 경기권에 나타난 다음에는 위치는 확인이 안 되는데 추적 중에…."

일부 게스트하우스에선 손님 유치를 위해 투숙객들 간의 파티를 여는데, 사건 당일에도 밤늦게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정민은 지난 여름에도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만취한 여성 투숙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경기도 수원의 한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정민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KCTV제주방송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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