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스펀지] 젊은 나이에 벌써 노안수술을?! 원인 및 예방법은?
입력 2018-02-13 16:07  | 수정 2018-02-13 16:08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안과 자문의 김병진 원장(잠실 삼성안과)

갑자기 근거리 시야가 흐려져 당황을 하는 이들의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30대라는 이른 나이에 노안이 발생한 경우다. 최근 30대 젊은층의 노안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도 대두되고 있다.

잠실 삼성안과 김병진 원장은 젊은층 노안 발병 원인 및 개선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을 전했다.

노안이란 노화로 인해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노안의 원인은 안구 내 수정체라는 조직 때문이다.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와도 같은 존재인데 수축과 이완을 통해 원거리, 근거리 물체 초점을 망막에 정확히 맺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수정체는 노후되면서 점차 딱딱해지는데 두께 변화 기능도 저하된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노안이다.


젊은층 노안 발병 원인으로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등에 의한 눈의 피로 누적을 꼽을 수 있다. 눈이 급격히 피로해지면서 수정체가 일찍 노화를 겪어 노안을 초래하는 것이다.

따라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움직이는 자동차 안에서 스마트폰 사용은 금물이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탈 때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는 노안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울퉁불퉁한 노면 때문에 지속적으로 흔들림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보는 것은 수정체를 괴롭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수시로 흔들리면서 망막 초점 맺히는 것을 방해해 눈의 피로도를 급격히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탈 때 스마트폰 사용은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다.

책이나 신문, 컴퓨터 화면, TV 등을 볼 때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도 노안 예방 실천의 첫 걸음이다. 무언가 하나를 집중해서 보게 되면 눈의 피로도가 상승하며 안구 표면이 건조해질 수 있다. 안구 표면이 수시로 건조해지면 노안을 부추기게 된다. 눈을 자주 깜빡거리면 눈물이 밀려와 이러한 안구 건조 현상을 예방해준다.

음주와 흡연은 노안을 앞당기는 요인이다. 담배의 화학물질이 혈류를 통해 유입되면 눈에 유익한 카로틴, 비타민C와 같은 항산화제 순환을 방해해 노안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음주 역시 아세트할데하이드, 항산화제 농도 변화 등으로 노안 발병률을 높일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틈틈이 실천한 눈마사지는 노안 예방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눈 피로가 쉽게 쌓이는 사무직 직장인이라면 눈 건강을 위해 하루 10분씩 눈마사지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관자놀이 부분을 마사지해주면 눈의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평소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눈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필수 사항이다. 연 1회 가량 안과를 방문해 노안 발생 여부 등을 체크하는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실 삼성안과 김병진 원장은 "만약 노안으로 의심된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는데 노안 검사 종류로는 시력 검사와 조절 마비 굴절 검사, 조절력 검사, 우세안 검사 등이 있다."라며 "노안 치료 방법으로는 돋보기, 다초점렌즈 착용을 통해 근거리 시력을 회복하는 비수술 치료, 노안 레이저 수술, 고주파 각막 성형술, 다초점 노안 교정 인공수정체, 노안 각막삽입술 등의 수술 치료가 있는데 특히 백내장이 의심되는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다초점 노안 교정 인공수정체를 통해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을 모두 회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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