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성공무원 육아휴직비율 5년간 2배로
입력 2018-02-13 15:06 

육아휴직을 한 중앙부처 공무원 중 남성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5년간 2배로 늘었다. 적어도 공무원 사회에선 남성들의 육아휴직도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국가공무원(교육공무원 제외) 중 육아휴직자가 8320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남성은 1882명으로 22.6%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2012년 11.3%에 불과하던 남성 비율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여성은 6438명(77.4%)이었다.
정부는 2015년 5월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을 자녀당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여성 공무원과 같게 만들고 지난해 1월 둘째 자녀부터 육아휴직 기간 전체를 경력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또 같은해 9월부터는 육아휴직 첫 3개월간 육아휴직수당을 기존의 2배로 인상했다. 경제적 부담을 줄여 남성들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재용 인사처 인사혁신국장은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은 매우 활발한 편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최근 발표한 근무혁신 정책을 비롯해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인사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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