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을 앞두고 티웨이항공이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전 임직원들에게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급은 월정 급여의 250~350%를 지급한다. 특히 성과급 재원의 절반은 대표이사부터 사원까지 동일한 금액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재원은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함으로써 직급간 '하후상박' 개념의 성과급으로 분배된다. 이에 따라 사원급의 경우 월정 급여의 최대 350%, 대리급은 300%를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티웨이항공의 성과급 지급은 예림당의 인수 이후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티웨이항공의 이익 공유 시스템은 조직의 가장 큰 가치와 기본을 '사람 중심'으로 하는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올해 IPO(기업공개)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대형기를 포함한 총 50대의 항공기를 확보해 매출 2조원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매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수 있는 것은 불철주야 최선을 다한 임직원 한 명 한 명의 노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회사의 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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