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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승 투수 로아이자,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
입력 2018-02-13 07:22 
로아이자는 멕시코 출신 투수 중 두번째로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전직 메이저리거 에스테반 로아이자(46)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스포팅 뉴스' 등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보안관부서의 발표를 인용, 로아이자가 진나주 마약 운반에 연루돼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로아이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코카인, 헤로인 등 약 20킬로그램 분량의 마약을 소지 및 운반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2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멕시코 출신인 로아이자는 199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후 8개 팀에서 14시즌을 뛰었다. 통산 377경기(선발 333경기)에서 126승 114패 평균자책점 4.65의 성적을 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03년과 2004년 올스타에 뽑혔다. 특히 2003년에는 34경기에서 226 1/3이닝을 소화하며 21승 9패 평균자책점 2.90에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로아이자가 기록한 126승은 멕시코 출신 메이저리그 투수 중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73승)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승수다. 빅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선수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씻기 어려운 오점을 남기게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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