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호혜세' 도입…한중일 겨냥 무역전쟁 예고
입력 2018-02-13 06:50  | 수정 2018-02-13 07:26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중일을 콕 집어 불공정 무역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산 제품에 매겨진 관세만큼 수입세를 부과하는 '호혜세'를 대책 삼아 밝힌 것으로도 전해지며, 무역전쟁을 예고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주지사와 시장들을 초청해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을 설명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환경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불공정한 무역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목한 건 한국과 중국, 일본이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 제품에는 엄청난 세금이 부과되고 미국은 그렇게 하지 않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일본, 한국과 다른 나라들로부터 어마어마한 돈을 잃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이런 맥락에서 이번 주 안으로 '호혜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 제품에 다른 나라들이 부과하는 세금만큼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25년간 중국과 일본, 한국 등은 어떤 조치도 없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좀 강할 것입니다."

한중일을 겨냥한 무역전쟁 예고에 한미 FTA 재협상 과정에는 더 큰 먹구름이 드리워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한국 세탁기 등에 긴급수입제한조치, 세이프가드 명령을 내리고 한미 FTA는 재앙이라고 압박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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