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성범죄' 현직 부장검사 긴급체포…조사단 출범후 첫 사례
입력 2018-02-12 19:37  | 수정 2018-02-19 20:05
성추행 조사단, 이메일 피해제보로 비위사실 확인…이례적 현직 검사 체포 결정


검찰 내 성범죄를 전수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현직 부장검사를 성범죄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포함해 조직 내 성범죄 실태 규명에 나선 조사단이 출범 12일 만에 안 전 검사장 외에 또 다른 검찰 간부의 성범죄 혐의를 포착하면서 수사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12일 "조사과정에서 성관련 범죄 혐의가 확인된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의 구체적인 소속은 밝혀지 않았지만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일부터 조사단 공식 이메일로 검찰 내 성폭력 피해사례를 제보받은 조사단은 해당 부장검사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부장검사 긴급체포는 매우 이례적인 사안으로 여겨집니다.

이 때문에 해당 부장검사는 단순한 성폭력을 넘어서는 중대한 혐의가 드러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2차 피해를 우려해 피해자 신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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