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군부 1인자 황병서 후임은 '김정각'…리병철은 강등된 듯
입력 2018-02-09 19:30  | 수정 2018-02-09 20:19
【 앵커멘트 】
어제 북한 열병식의 주석단을 살펴보니 지난 1년간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변동이 있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군부 서열 1인자는 황병서에서 김정각으로 교체됐고, 북핵 개발의 주역인 리병철은 한 단계 강등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서열 1인자였던 황병서는 지난해 4월 열병식까지만해도 김정은 바로 오른쪽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 동지…."

하지만 올해 그 자리는 김정각이 차지하면서 황병서의 좌천과 김정각의 임명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황병서는 현재 군부 내 비리 문제로 사상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만 해도 박봉주 내각 총리가 김정은의 왼쪽 자리에 섰지만, 올해에는 리명수 군 총참모장이 섰습니다.

보통 김정은의 좌우를 군·정이 나누지만, 이번엔 건군절 열병식이라는 이유에서인지 모두 군부가 좌우에 서면서 위상을 높여줬습니다.

하지만 북핵 개발의 주역으로서 별 4개 대장으로 승진하고 김정은과 맞담배를 피웠던 리병철의 신변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해)
- "리병철 육군 대장과 김락겸 전략군 대장의 지휘차를 앞세우고 들어서고 있습니다."

대장이었던 리병철이 올해는 별 3개를 달고 등장한 것으로 보아, 문책성으로 계급이 강등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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