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스펀지] 갑자기 나타난 불면증,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발전 위험
입력 2018-02-09 16:32  | 수정 2018-02-09 16:35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 바쁜 일상, 과도한 스트레스, 잦은 음주 및 흡연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여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것이다.

불면증이란 적절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수면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는 증상을 말한다. 밤에 수면을 이루지 못 하여 주간에 피곤함을 느끼거나 집중을 할 수 없는 등 각종 악조건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불면증 원인은 다양하다. 정신적, 육체적 체질과 삶의 방식, 수면 습관, 수면 질환,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불면증의 종류로는 급성 불면증과 만성 불면증이 있다. 급성 불면증은 큰 스트레스 또는 흥분 상태일 때 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1개월 미만의 증상으로 큰 시험, 입학, 사업, 취업, 친구와의 싸움, 가까운 이와의 사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시차 큰 해외 국가로의 이동도 급성 불면증 요소가 될 수 있다.


급성 불면증 예방은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불면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 불면증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불면증을 의미한다. 보통 6개월 이상의 지속 기간을 가지는 것이 특징. 미국 수면의학회 보고에 따르면 수면호흡장애와 수면 중 운동장애가 불면증으로 잘못 이해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만성 불면증은 단순한 약물치료보다는 원인 질환의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우울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선천적으로 불면증 체질을 가진 경우도 많다. 만성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는 체질 외에 불면증, 수면 중 호흡 장애 및 운동장애, 잘못된 수면 습관 및 환경, 류마티스 등의 염증 질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분석이 가능하다.

만약 낮에 업무 유지가 어렵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불면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정밀 검사 및 치료를 위해 수면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원 시 이학적 검사, 현 병력, 혈액검사, 수면다원검사 등으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불면증 치료 방법으로는 수면제 복용, 행동인지치료 등이 있다. 수면제는 수면의 질을 높이고 주간 각성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다만 효과는 단기간에 그칠 뿐 근본적인 효과를 보장하진 않는다. 경우에 따라 오히려 불면증 치료 악화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수면클리닉 전문의 상담 후 처방 받는 것이 좋다.

행동인지치료는 미국 수면의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시하는 맞춤 치료 방법이다. 잠자는 시간과 깨어나는 시간의 수면 효율을 높이는 수면제한치료, 자극요법, 인지치료, 이완요법 등이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불면증 원인은 체질, 스트레스, 환경인자, 질병, 삶의 방식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또한 협소한 상기도 문제 등 신체 구조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수면클리닉 자문의 이종우 원장(숨수면클리닉)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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