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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로 시작해 '통일 노래'로 마무리
입력 2018-02-09 07:00  | 수정 2018-02-09 07:36
【 앵커멘트 】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서는 북한 노래에서부터 우리나라 가요까지 다양한 곡들이 연주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편, 선곡 문제 두고 남북이 갈등을 빚었지만, 다행히 공연 직전에 조정이 완료됐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5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은 북한 예술단은 1시간 반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공연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로 시작됐습니다.

(현장음)
- "동포 여러분, 형제 여러분.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가수들은 힘찬 목소리와 호응을 유도하는 율동으로 공연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겨울 풍경을 역동적으로 묘사한 '흰 눈아 내려라'를 비롯해 평화를 형상화한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등의 북한 노래도 이어졌습니다.


가수 이선희의 'J에게'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부르는 등 우리나라 가요도 불려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공연의 마지막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로 장식됐습니다.

한편, 선곡을 두고 남북이 갈등을 빚어 공연 직전까지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노랫말로 논란이 된 곡 '모란봉'은 공연에서 제외됐고,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은 일부 개사됐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 limcastle@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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