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용카드 위조 억대 쇼핑 외국인 '덜미'
입력 2008-05-07 19:15  | 수정 2008-05-08 08:17
지난 1월부터 위조된 신용카드로 서울시내 백화점 등지에서 명품만 사모은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용카드 250장을 위조해, 명품 1억 7천만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외국인이 물건을 이리저리 살핀 뒤 신용카드로 값을 치룹니다.

평범한 모습이지만 이들이 쓴 카드는 모두 위조된 카드입니다.

인터뷰 : 황재헌 / 기자
- "홍콩인들이 포함된 이들 일당들은 이렇게 정밀하게 신용카드를 위조해 백화점에서 명품을 사모았습니다."

이들이 산 물건은 외제 화장품에 고급 시계까지 6천만원 어치에 이릅니다.

뿐만 아니라 1월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만 16명에 위조카드는 250장, 피해 액수는 1억 7천만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홍콩 등지의 조직에서 시키는대로 명품을 산 뒤 그 금액의 10%만 받는 판매책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인터뷰 : P 모씨 / 말레이시아 피의자
- "강요에 의해 물건을 샀을 뿐이다."

경찰은 일당 16명을 모두 구속하고 이들을 고용한 동남아 등지의 명품 밀수 조직을 잡기 위해 인터폴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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