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남부 아파트 값 큰 폭 하락
입력 2008-05-07 16:30  | 수정 2008-05-07 17:06

'강북발' 집값 강세 영향으로 경기 북부지역 아파트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반면,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 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팔려는 매물은 많지만 매수자는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남시 신장동에 들어선 1천6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109㎡의 지난해 최고가는 5억 6천만원, 지금은 4억 5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올해들어서도 5천만원 이상 가격이 떨어졌지만 사려는 사람은 아예 없습니다.

인터뷰 : 은직 / 하남시 신장동 에코드림공인
-"매도 물량은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인터뷰 : 구본철 기자
-"신도시 지정 기대감으로 지난해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던 광주도 올해들어서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당과 가까운 오포읍 신현리에 들어선 600여가구 규모의 단지.


이 아파트 112㎡ 역시 지난해 최고가 5억원을 찍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지금은 호가가 4억 5천만원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4억원 대 급매물까지 나와있지만 매수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 이석포 / 광주시 신현리 114공인
-"1년 전부터 침체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매매 거래를 한 지 1년이 넘었다."

하남·광주를 포함해 수원·안양·의왕 등 경기 남부 5곳은 최근 5년 동안 줄곧 아파트 값이 오르다 올해 들어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한 때를 풍미했던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들이 잇따라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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