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우병 '위험' vs '안전'
입력 2008-05-07 16:05  | 수정 2008-05-07 17:57
청문회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도 집중 거론됐습니다.
야권은 정부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 은폐한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한나라당은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이 근거없는 것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나아가 정부도 이런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 이를 애써 외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최규성 / 통합민주당 의원
- "2007년 9월 10일 농림부 자료 보면 한국인의 인간 감수성 높은 것 고려해 한국인의 인간 광우병 가능성 높다는거 인정한 거 아니냐."

인터뷰 : 강문일 /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아니다. 그때 당시에는 검증되지 않은 논문 수준이었고, 협상 강화 위한 자료중 하나였다."

특히 뼈 뿐 아니라 살코기 역시도 광우병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한광원 / 통합민주당 의원
- "2005년 5월에 보고서 낸적 있죠. 그때 보면 연령 관계없이 뇌 척수 말할 것도 없고 살코기도 위험하다고 했는데."

인터뷰 : 이상길 / 농식품부 축산단장
- "제가 재직하지 않을 때다."

자유선진당도 안전성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 김낙성 / 자유선진당 의원
- "미국소 40만 마리가 광우병 유사 증세 보인다. 서울대 용역 보고서에도 나와 있다. 국민의 건강 책임져야될 정부가 이런 쇠고기를 국민들에게 먹으라고 권장하나."

인터뷰 : 정운천 / 농식품부 장관
- "31개를 50개 리스트에 의해 위험분석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광우병 위험은 과장됐고,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의원
- "지금까지 제가 짧은 시간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인터넷 괴담 얘기는 대부분 사실무근이다. 장관님, 한국서 미국 쇠고기 수입돼서 광우병 될 확률 연구한 거 있습니까?"

인터뷰 : 정운천 / 농식품부 장관
- "없다."

재미 동포들의 사례를 들어 한국인이 유독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도 근거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이강두 / 한나라당 의원
- "광우병에 걸려서 죽은 우리 국민이, 동포가 있나?"

인터뷰 : 정운천 / 농식품부 장관
- "없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현재까지 약 207명인데, 작년 발생은 한 명이다. 현재까지는 한 사람도 없다."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열린 쇠고기 청문회는 의혹과 공방만 남기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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