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 "수입중단 미봉책...전면 재협상하라"
입력 2008-05-07 16:05  | 수정 2008-05-07 18:03
광우병 발생 때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에 대해 야당들은 일시적인 미봉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면 재협상 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미국과 통상마찰을 감수하더라도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겠다는 정부 입장에 야권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통합민주당 의원
- "그런 내용이 합의내용에 들어있어야지 통상마찰도 불사하고 합의 내용안 지키는 것은 전형적 아마추어리즘이다. "

합의문은 그대로 유지하고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일시적인 회피 수단이라며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 "만일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한미 간의 쇠고기협상은 다시 하는 방법 밖에 다른 길이 없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추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협상을 황급히 타결했으니 책임도 이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 "이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 그렇게 가까워지고 친해졌다니까 전화라도 해서 직접 재협상 해야합니다."

야권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미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과 통상절차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도 정리했습니다.

광우병 발생시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정부의 깜짝 발표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공격은 임시국회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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