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육류 시장 '희비' 엇갈려
입력 2008-05-07 15:30  | 수정 2008-05-07 18:04
광우병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수입 육류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반면 한우와 돼지고기 매출은 크게 늘어나면서 육류 시장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서울의 한 수입육류 전문점.

평소 점심시간 같으면 꽉 찼을 식당에 이제는 앉은 자리보다 빈 자리가 더 많습니다.

지난 10월에 마지막으로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가 다 팔리면서 이제는 호주산만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내심 불안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 김진완 / 경기 용인
-"특별한 건 없는데 좀 찝찝하죠, 고기 시키면서 이게 어디거에요 물어보고 먹곤 하죠."

점심시간이면 고기 먹는 사람보다 식사하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

당연히 매출은 1주일 새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박종현 / 수입육 전문점 대표
-"광우병 얘기 나오고부터 점심에 식사랑 고기랑 먹는 경우가 반반이었는데 식사만 많이 드시고 매출도 30% 정도 줄었습니다."

수입육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한우와 돼지고기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마다 한우 매출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에 그치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5월 들어 각종 연휴가 겹치면서 돼지고기 매출은 20~30%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육류 시장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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